[KV] 염라차사전

[국뷔] 염라차사전 03 W. 플럼블라썸 (@plum_vlossom) 자욱한 연기를 잔뜩 마신 태형은 가슴을 쥐며 기침을 토해냈다. 콜록콜록. 기침을 하는 와중에도 태형은 손에 쥔 채찍을 놓지 않았다. 채찍 끝에 무언가가 잡힌 것처럼 묵직했으니까. 악귀가 잡힌 걸까. 연기가 사라지자 정국이 놀란 표정으로 태형에게 다가왔다. 괜찮아요? 아, 저는 괜찮아요. ...

[국뷔] 염라차사전 02 W. 플럼블라썸 (@plum_vlossom) 저승이 처음인 태형은 모든 것들이 신기했다. 종종 정신이 팔려 정국을 놓치기는 했으나, 사고 없이 탐방을 끝낼 수 있었다. 정국은 태형의 옆방으로 들어갔다. 애초에 집에 방이 두 개밖에 없기는 했지만. 처음에 들어왔을 때는 한 개만 있었던 것 같은데. 태형은 자신이 잘못 본 것이라 생각했...

[국뷔] 염라차사전 01 W. 플럼블라썸 (@plum_vlossom) 아기의 울음소리가 허름한 집안을 울렸다. 악을 쓰며 우는 아이의 곁으로 남자와 여자가 목소리를 높이고 있었다. 나가서 일이라도 구하라고! 나라고 일 안 하고 싶은 줄 알아? 일 안 하고 매일 집에서 술이나 마시고 있으니까 그렇지. 내가 애 낳은 지 한 달 만에 직장을 나가야겠냐고. 남자는...